경기도 부천시는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관련 17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등 4월 중에 계획된 축제행사는 취소나 연기키로 했다. 복사골예술제는 진행 여부를 4월 말에 판단키로 했다. 시는 이번 사고가 자매도시인 진도군에서 일어난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우선 모포와 생수, 간식 등을 진도군청에 급파하고 상황에 따라 지원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당초 20일 개최 예정이던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도 취소를 결정했고 26일 예정된 고리울선사문화제는 제례행사만 진행키로 했다. 오는 5월 3일 개막 예정인 복사골예술제는 하반기로 일정을 옮기는 것 등을 골자로 대안을 마련해 4월 말에 결정키로 했다. 다른 법정행사는 규모나 내용을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시는 또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탑승자 명단을 확보하고 그 중 부천시민이 있는지를 파악하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났다.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기만 간절히 바란다”며 “부천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직원들은 내부게시판에 “같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눈물만 난다. 아무 일 없기를 기원한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젊은 영혼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무사귀환을 기대하며 기도한다”등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