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기고) 119폭염구급대를 아시나요

화성소방서 현장대응단 방호구조팀 소방장 김영부

경인통신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7/23 [21:56]

(기고) 119폭염구급대를 아시나요

화성소방서 현장대응단 방호구조팀 소방장 김영부
경인통신 편집부 | 입력 : 2016/07/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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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온난화는 지구표면의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올해 여름도 벌써부터 폭염이 시작됐다.
우리 스스로 조금만 신경쓰고 여름철 행동요령을 익히고 생활화 할수 있다면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도에서 발생한 폭염피해(열사병, 열실신 등) 환자는 2015년도 43회의 출동과 43명의 환자를 처치했고 41명을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으며 화성에서도 역시 1명이 폭염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너무나 안타까움을 감출수가 없다.
현재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와 6월부터 9월말까지 시, 도의 소방 및 안전관련 업무 부서에서는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종합적 폭염대책의 일한으로 ‘119폭염구급대’를 운영 하고 있다.
‘119폭염구급대’는 119구급대원으로 매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맥로 확보를 통해 수액공급을 할수 있는 훈련을 하고 있으며 구급차량 내에는 폭염대응 구급기자재인 아이스조끼, 팩, 정제소금 등을 상시 비치해 폭염환자 요청시 신속한 출동과 응급처치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는 구급대를 말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폭염구급차를 222대, 화성소방서는 9대의 폭염구급차를 운영해 폭염대응에 강화했다.
많은 사람들은 119구급차를 보면, 단순히 “아~~~ 119구급차가 가는 구나” 막연히 “응급환자를 싣고 가는 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폭염이 시작된 여름에 우리 119구급차의 소리는 여러 가지를 가지고 있다.
보통 아파트나 주택가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가 있구나.. 우스게 소리로 유흥가 등 밀집지역에서 울리는 소리는 “주취자”혹인“폭행”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 고속도로는 “교통사고”등 여러 가지를 갖고 있다 할 수 있다.
이에 시민 여러분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여름철 구급차가 싸이렌을 켜고 열심히 어디론가 달려가는 소리를 내고 있다면 “나 역시 폭염으로 열사병, 열실신이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여름철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폭염대비 국민행복요령 중 폭염주의보 발령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현기증과 메스꺼움, 두통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이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수를 천천히 마시는 등 행동요령이 있으며 가정, 직장, 학교, 건설현장 등 유형별로 세부하게 만들어 알리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최고 고온인데도 불구하고 공사현장에서 현장안전관리자가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해 폭염환자가 발생하고 이 환자가 심정지라면, 119구급대원은 초기 응급처치를 위해 싸이렌을 울리며,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간다.
하지만 여름철 행동요령을 익히고 생활화하지 않고,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다면 너무나 답답하고 아쉬운 현실이 아닌가.
현재는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은 119구급대원일수 있다.
그리고 119 구급대원은 응급환자, 폭염으로 상태가 악화돼 있는 환자 한 명을 더 살리고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익힌다면 생명을 구하는 사람, 폭염구급대는 바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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