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남경대학살기념관, 교류 협약유네스코 등재 신청 내부자료․등재 관련 서적 7권 등 기증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중국 남경대학살기념관이 아픈 역사를 공유한다. 두 기관은 정보와 자원교류, 기록물 활성화를 위해 15일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협약식에는 남경대학살기념관 진준봉 부관장 등이 참여하며 남경대학살 기록물 유네스코등재 증서 복제품과 등재 신청 내부자료, 등재 관련 서적 7권 등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한다. 이에 앞서 진 부관장은 기록관 7층 세미나실에서 ‘남경대학살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의’라는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다. 남경대학살은 1937년 12월 일본군에 의해 30만명의 중국인이 살해된 전쟁 범죄로,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더불어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벌인 가장 끔찍한 만행으로 꼽히는 비극적인 역사다. 중국은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능가하는 비극의 역사인 대학살을 고발하기 위해 ‘침화일군남경대학살우난동포기념관’을 건립해 사진과 문물, 현장 복원 모형도, 희생자 명단, 유골 등을 전시하고 있다. 9월 21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는 사진전 ‘난징의 기억, 1937년 일본군의 난징 대학살’이 열린다. 나간채 기록관장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남경과 광주가 세계기록유산이라는 공통점을 매개삼아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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