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선거를 치른지 벌써 6개월이 지나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몸과 마음을 깨우고 길가에 늘어선 가로수가 겨울을 나기 위해 잎사귀를 하나둘 떨어트리는 요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어떤 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요즘 생활주변 선거지원을 위한 온라인투표에 푹 빠져 있다. 집으로 가는 퇴근길에 주변을 돌아보면 스마트한 세상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거리를 걸으며, 또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로 이동하면서도 손에는 스마트폰을 쥐고 스마트폰 화면 안의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온라인투표시스템은 여기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최근 입주민들의 무관심과 낮은 투표율로 고전하고 있는 공동주택 대표자 선거의 경우, 더욱 스마트한 선거, 즉 온라인투표시스템에 극복의 길이 있는 것이다. 온라인투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투·개표의 편리함이다. 요즘 아파트 주민들은 동대표 투표일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많은 경우 맞벌이를 하고 있고 아파트 동대표를 선출하려 휴가를 내는 주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이 항상 접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원하는 후보자를 선택하라는 메시지에 따라 후보자를 터치하거나 문자로 답장만 하면 되니 이보다 쉬운 투표방법이 있을까 또 투표시간이 끝나자마자 바로 각 후보별 득표율과 개표결과가 통지되니 이보다 더 간편할 수는 없다. IT선거기술을 접목한 사전투표의 영향으로 20대 국회의원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58.1%로 지난 19대 선거의 54.2%보다 약 4%, 18대 선거의 46.1%보다 12% 상승했다. 최근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상승의 기분 좋은 변화를 공동주택 대표자 선거에서도 느껴보자. 온라인투표시스템(http://kvoting.go.kr)의 힘으로.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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