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식 교수, “각막혼탁 환자 시력회복 가능하다”한림대춘천성심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 '시각 보조장치' 특허등록
각막혼탁환자가 각막이식 없이 ‘시각 보조장치’만으로 시력회복이 가능한 장치가 특허등록됐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는 각막혼탁 환자가 각막이식 없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각 보조장치’를 발명해 특허청에 등록(등록번호 제 10-1672939)을 마쳤다. 각막혼탁은 정상적으로 투명한 조직인 각막에 불투명한 부분이 생기거나 각막이 전체적으로 불투명해진 상태를 말한다. 안구의 가장 앞에 위치한 각막은 원래 투명해 눈의 유리창과 같은 기능을 한다. 각막혼탁이 생긴 경우에는 시력이 떨어지며, 타인의 각막을 이식 받아야 시력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여러번 각막이식을 실패했거나 각막윤부세포결핍이 동반된 환자는 각막이식을 받아도 시력회복 실패확률이 매우 높다. 이 장치는 각막이식 대신에 특수한 인공수정체를 안구에 삽입해 시력회복을 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며 인공수정체와 환자가 착용하는 안경 형태의 프레임에 특허 기술이 반영돼 있다. 인공수정체에는 영상 수신부, 디스플레이부, 충전가능한 전원이, 환자가 착용하는 안경형태의 프레임에는 영상 전송부, 카메라, 메인전원이 있다.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영상은 무선으로 인공수정체에 수신돼 인공수정체의 디스플레이부에 나타나며 환자의 망막에 상을 맺힌다. 안경형태의 프레임에 부착돼 있는 메인전원은 자기유도 또는 자기공명방식으로 인공수정체의 전원으로 전달된다. 외부영상이 혼탁한 각막을 통하지 않고 안경형태 프레임의 카메라, 인공수정체의 디스플레이를 거쳐 바로 환자의 망막에 상을 맺힘으로써 환자가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원리다. 황호식 교수는 “이 장치는 녹내장이나 망막질환 없이 각막혼탁만 있어야 하며 양쪽 눈이 실명상태이고 기존의 각막이식으로는 실패확률이 매우 높을 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번 발명은 당장의 기술로는 현실화시키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다가올 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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