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신년사> 황은성 안성시장

경인통신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1/01 [22:44]

<신년사> 황은성 안성시장

경인통신 편집부 | 입력 : 2017/01/01 [22:44]
존경하는 20만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가족 여러분!
2017 정유년(丁酉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이 바라시는 일 두 다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특히,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붉은 닭은 봉황에 비유되기도 하며 액운을 쫓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운을 받아 가족 간, 이웃 간 사랑이 넘치고 집집마다 좋은 일만 가득한 따뜻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시민여러분!
올해는 안성시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큰 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변화와 발전을 갈망하는 엄중한 현실에 부응하고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의 동의와 성원 없는 실천은 금방 허물어지는 모래성과 같기에 시민과의 소통 그리고 현장을 기반으로 한 행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새해 벽두, 희망찬 이야기만 해야 하는데 현실이 마음 같지 않습니다. 올해 역시, 경제사정이 낙관적이지 못합니다.
경제상황에 가장 민감한 기업의 투자는 더더욱 둔화될 것이고 부동산 경기를 비롯한 내수경기마저 어둡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과 의지에 따라 위기와 기회의 경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한 상황과 여건만을 탓한다면 우린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으라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의지와 실행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2017년 새해에는 다음과 같이 분야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내수시장 활력증진으로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기존 투자유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두 배 세배 더 뛰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재정 조기집행과 내수시장 진작으로 지역 안에서 돈이 돌아 파생경제를 일으킬 수 있도록 불을 지피고, 전통시장 내 청년창업 사업을 확대·지원하여 젊은이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다양한 방법의 활성화 대책을 적용시켜 서민경제의 중심지인 전통시장을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두 번째, 판로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시장개척과 특화전략을 통한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농가의 소득을 높이겠습니다.
농업은 우리시 산업의 큰 축입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쌀값 하락과 쌀 소비량 급감으로 우리 농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어렵지만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해법을 찾아가겠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지역별 특화작목을 더욱 내실화하고 1차 농산물을 가공·처리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들과 유기인삼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판로를 넓히는 일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세 번째, 상수원 및 각종 중첩규제를 개선하여 저성장시대 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바꿀 수 있는 내부규제는 신속히 찾아 개선하고 법률이나 상급기관에 의한 외부규제 사항은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개선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도시의 물리적 여건과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개발 가능성을 확장시켜 도시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네 번째, 학업성취도 향상과 인성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습환경 개선에도 투자함으로써 교육도시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습니다.
미래의 꿈과 희망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한 사업과 선별적 지원 사업을 병행해 교육에서 만큼은 빈부 격차로 인한 출발선의 차이가 없도록 공공에서 책임지겠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급식을 지원하고 특성화 교육을 통해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어디서든 공정하게 학습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파급효과를 분석해 발전계획을 마련하여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새로운 고속도로 건설이 안성의 지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를 예측하고, 그에 대응한 도시발전 방향을 도출함으로써 미래 안성에 대한 청사진을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려 가겠습니다.
여섯 번째, 대상과 계층 그리고 상황에 적합한 수요자 중심의 체감형 안성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수년째 계속되는 불황으로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유관기관·기업체·주민이 함께하는 복지시스템을 가동하여 사각지대에 놓인 복지수요자를 발굴하고 사례와 상황에 맞는 입체적 지원방안을 설계하여 맞춤형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일곱 번째, 복합교육문화센터를 계획대로 준공하여 운영을 시작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완벽한 시공과 빈틈없는 점검으로 복합교육문화센터를 마무리하고, 준공에 앞서 전문가가 참여한 전반적인 관리·운영방안을 마련해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여덟 번째, 경찰서, 소방서 등 안전관련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CCTV를 대폭 확충해 안전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관내 안전관련 유관 기관과의 협의체를 중심으로 화재, 범죄, 재난, 교통 등 시민안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합동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가동하겠습니다.
더불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설치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범죄예방 CCTV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아홉 번째, 단계별 축산악취 개선 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하고 수질을 보전·개선하는 사업과 유해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안들을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열 번째, 0세에서 100세까지 생애 단계별 그리고 연령 계층별 맞춤 건강시책을 추진하고 체육시설을 확충하여 건강도시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영유아 의료·복지지원에서부터 아동과 청소년 질병 예방 교육 그리고 건강 100세 장수버스까지 모든 연령에 거쳐 건강이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고, 생활체육 인구증가, 자유학기제 도입 등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한 체육시설 확충으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행정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전사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요즘엔 거의 모든 사업이 여러 분야로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무엇보다 집중력과 협업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한 개인 또는 한 부서만의 노력으로는 한계에 부딪치고 자칫 실수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개인 간 부서 간 단절의 칸막이를 과감히 걷어내 주십시오. 앞으로는 내 일만 잘하는 직원보다 다른 부서의 일도 나의 일처럼 챙기고 도와주는 직원이 더 우대받는 풍토를 만들겠습니다.
그럼으로써 하나의 문제를 교체 검토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개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 실수를 예방하고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협업지수를 높이는데 방점을 찍겠습니다.
존경하는 20만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 여러분!
2017년 올해도 365일 하루하루가 변화와 혁신의 기록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변화는 더욱 빨라지고 혁신은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안성을 가장 안성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역사와 토양 위에 우리 고유의 정신과 문화의 옷을 입혀 누가 봐도 정말 안성다운 도시, 정체성이 녹아있는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모양을 갖춰가고 있는 복합교육문화센터를 보면서 저는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같은 것을 바라보면서도 개중에는 사치라고 말하는 분도 계시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사업이 더 중요하다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은사치가 아니라가치라 믿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공연을 보며 미래를 꿈꾸고 있을 우리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리고 고단한 삶을 살아온 우리의 부모님들이 난생 처음 공연문화를 접하며 그곳에서 잠시나마 지나온 삶을 위로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천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으며 꿈을 꾸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시민들의 품에 돌려드리겠습니다.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앞으로 365일 뒤. 시민은 더 행복해지고, 도시는 더욱 건강해져 있을 것을 믿습니다. 또한 그날은 온기 가득한 복합교육문화센터 대공연장 바로 그곳에서 우리 모두가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보게 될 것입니다.
시장으로서 지금까지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전 공직자를 대신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우리 안성에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한해가 될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행정으로, 함께하는 시정으로 보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정유년(丁酉年) 새해, 여러분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안성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丁酉年 12
안성시장 황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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