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64만 화성시민 여러분! 정유년 새날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꿈꾸고 계획하신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뿌린 만큼 거두지 못해, 결과가 공정하지 못해 힘겨웠을 시민여러분께 여명의 희망과 기대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광장을 통해 쏟아낸 평화로운 분노로, 행동하는 양심으로 희망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나라를 위한 시민여러분의 열망을 보았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시민여러분의 열망을 받아 행동으로 옮기겠습니다. 먼저, 새벽 닭이 어둠을 몰아내듯, 새해아침 기쁜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우리가 낸 세금을 화성공동체를 위해 더 많이 쓸 수 있는 불교부 자치단체로 남게 되었습니다. 화성의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이 참여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화성시민 여러분! 우리시는 맥킨지가 인정한 세계4대 부자도시가 될 최고의 조건을 가진 도시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 세계적 기업이 있습니다. 또 수출규모, 인구증가, 지역경쟁력, 기업체 수는 전국 최상위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시민여러분! 덩치 큰 부자보다 소외받지 않는 화성시민이 소중합니다. 누구나 쾌적한 주거와 안전한 환경, 촘촘한 복지를 누려야 합니다. 모두가 균등한 기회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세계4대 부자도시, 화성시가 되어야 합니다. 지방정부는 주민들의 삶과 행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아버지 역할을 하는 중앙정부의 권위가 무너진 지금, 중앙정부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우리 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지방정부가 나서겠습니다. 한 치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저출산과 고령화, 일자리 문제로 세대 간의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주택문제로 결혼을 포기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경제에 기반을 둔 협동조합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거점에 설치될 이음터는, 주민과 학생이 주인 되는 창의와 창조적 교육공동체로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화성을 위해 공공상조서비스와 시립장례식장을 연계시키겠습니다. 경기도 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을 특색 있게 기획해 경기도민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 붐을 조성하고, 시민 모두가 1인 1운동의 취미를 갖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화성 시민여러분 ! 우리시는 말 그대로 ‘길이 열리는 화성시’가 됩니다. 화성동부권은 SRT 동탄역이 개통되었으며, GTX와 동탄신도시를 관통하는 인덕원선 사업이 시작됩니다. 화성서부권은 KTX어천역이 들어서고, 서해선 철도와 수인선 전철공사가 한창입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는 비봉〜매송, 송산〜봉담 고속도로 사업이 완공될 경우 철도와 고속도로가 그물망처럼 펼쳐집니다. 이를 위해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 착수했으며, 100만 대도시 행정체계를 준비하고, 권역별 문화 복지시설을 체계적으로 건설하겠습니다. 거점별 도시계획도로와 전철역 광장을 만들어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준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기억하고,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제암리 유적지를 역사공원으로 만들어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당성과 정조대왕 초장지를 복원해 우리시만의 역사정체성을 높이겠습니다. 역사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의 소녀상도 계속 세워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64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1,700여 공직자 여러분!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많은 혼란과 갈등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흔들리지 맙시다. 조급해 하지도 맙시다.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합시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과 우리가 서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 합시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 공정한 사회, 자랑스러운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시민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정유년 새해, 시민 여러분 마음에 햇살이 밝게 비추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 1. 1. 화 성 시 장 채 인 석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