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본원 9층 병원장실에서 덴마크 청각전문 기업 오티콘의 한국 지사인 오티콘코리아(대표 박진균)와 산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중등도 난청 이상의 환자들이 보청기 착용 후 진행되는 청각재활 관리프로그램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 약 50%이상이 난청과 이에 수반되는 이명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적 약물치료, 보청기, 수술 등을 통해 청각을 보완하고 있지만 치료 후 청각재활에 대한 서비스는 미흡한 실정이다. 연구는 시각적 자극과 반복 어음 자극을 통해 어음변별력을 높여줌으로써 뇌의 인지 능력 향상을 통한 전문적인 청능 재활프로그램 개발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는 “현재까지 보청기의 음량조절을 통한 듣기 편한 음역대를 찾는 것 외에는 어음변별력을 높이는 방법이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난청환자에게 지속적인 시각과 반복어음 자극을 통해 보청기착용의 활용도를 높이며 아울러 퇴행성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월 세계 이비인후과 최고학술지인 'Hearing Research'에 돌발성 난청 환자의 원인으로 고혈당증과 혈관 허혈의 가능성을 발표, 돌발성 난청과 노인성 난청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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