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블록체인 거버넌스, 2월부터 도입”“공유적시장경제국, 세계 최초 신설 후 의사결정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할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올해 블록체인 거버넌스(Blockchain Governance)를 도정에 도입하고 이를 통한 직접민주주의의 기틀을 31개 시·군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굿모닝하우스에서 2017년 시장·군수 신년인사회를 갖고 “지사가 된 후 여러 시장·군수와 함께 한 새로운 정책으로 연정이라는 정치적 공유와 공유적 시장경제라는 부의 공유 플랫폼 경제체제를 도입해 이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공유적시장경제국을 만들고 그간 시작한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도입코자 한다”고 말했다. ‘정유년 새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행복 기원의 장’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김윤식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시흥시장)과 21개 시· 군 단체장과 성남· 안양· 화성· 광명· 포천· 하남 등 6개 시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동두천, 파주, 부천, 용인 등 4개 지자체는 AI점검과 시의회 본회의 등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남 지사는 이날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31개 시군과 공유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트렌드라고 소개하고 행정과 정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시군의 협조를 당부했다. 남 지사는 “블록체인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은 3의 새로운 혁신으로 확신한다”며 “도정 도입 첫 사례로 따복공동체 정책결정 과정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암호화해 공개·공유하는 분산장부 시스템으로 높은 보안성과 거래의 투명성으로 인해 온라인 금융 거래시 해킹을 막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도는 다음달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 블록체인 방식을 적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심사를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지방분권 강화와 일자리 관련 정책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 지사는 “국가적인 리더십 실종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시장, 군수의 탄탄한 리더십 덕분으로 이게 바로 지방분권의 힘”이라며 “중앙집권의 폐해를 도지사가 된 이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방분권 시대를 시장, 군수와 함께 열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또 테크노밸리와 같은 거대한 일자리 플랫폼을 경기도 곳곳에 만들어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을 시군과 함께 펼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20만 평인 판교 테크노밸리는 과거 중화학 단지 공장 2개를 합친 규모로 한해 창출되는 일자리만 9천개에 달한다”며 “일자리 플랫폼의 대명사격인 테크노밸리를 도내 4곳으로 확대해 나가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과 일자리 복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한 지자체 장의 주요 정책 소개와 건의사항에 대한 소견발표가 이어졌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도와 31개 시군이 상생토론을 하며 예산편성시기에 사전협의를 잘 해 지방재정을 건전히 운영하기로 했지만 아직 협력하는 데 미숙한 것 같다”며 “새해에는 도와 시군이 협업수준의 자치행정을 실시하고 연대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발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사업비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에서 김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1조2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나머지 3000억 원을 김포가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가 예산 지원방안을 검토하면 내년 10월 도시철도를 건설해 도민의 교통편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은 안전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지만 제도적 근거가 부족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가 재난안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복조리 걸기’ 등 새해를 맞아 행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