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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인터뷰) “바둑 두는 것이 컴퓨터 게임 보다도 더 재미있어요”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7/02/05 [23:50]

(톡톡 인터뷰) “바둑 두는 것이 컴퓨터 게임 보다도 더 재미있어요”

이영애기자 | 입력 : 2017/02/05 [23:50]
00 바둑 어린이 222.jpg▲ ‘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에 참가한 동탄 청계초 3학년 김강민 군은 “바둑이 컴퓨터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 조홍래 기자)

 
5일 ‘화성시 어린이바둑대잔치’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눈망울이 반짝반짝 빛나는 화성청계초등학교 3학년 김강민 군을 만났다.
“7살 때 우연히 흰 돌과 검은 돌을 가지고 치루는 바둑 경기를 보고 호기심에 바둑을 배우게 됐다”며 배시시 웃는 김강민 군의 가지런한 이가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또래 친구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놀이동산에 놀러가는 것보다도 바둑 둘 때가 더 좋다는 김 군은 “바둑을 두면서 수학 점수도 더 높게 받았다”며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바둑을 두면 상대가 어디다 둘지를 생각하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머리를 쓰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군은 동생을 무척 사랑한다.
동생이 아직 5살 이어서 아쉽지만 조금 더 크면 바둑을 가르쳐 줄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아빠와 바둑을 두며 한 수 한 수 묘수를 배워가는 시간이 무척 즐겁기만 하다.
“아빠가 군대식(?) 바둑을 두시는데 아직은 아빠를 이길 수 없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빠를 능가 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프로 기사가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는 김강민 군은 “이세돌을 존경하고 닮고 싶다. 싸인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며 “친구들도 바둑의 재미에 빠져들면 컴퓨터 게임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바둑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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