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눈물을 훔쳤다. 윤 시장은 지난 9일 광주교통문화연수원에서 외지인들에게 광주 홍보맨이나 다름없는 광주지역 택시운수종사자 400여 명과 함께 갖는 소통의 자리에서 `울컥‘ 눈물을 보이고 만 것이다. 윤 시장은 “광주 청년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내게 왜 시장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광주 청년들의 장래 먹을 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미처 맺지 못하고 `울컥`하자 참석자들의 격려 박수가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그동안 광주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화, 한전 에너지밸리,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트 조성 등의 소회가 한꺼번에 밀려드는 듯 보였다. 윤 시장은 이들 사업을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를 방문,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을 붙잡고 “광주시장 윤장현입니다. 도와주십시요”라고 읍소해 왔던 사실도 공개했다. 윤 시장은 “불과 며칠 사이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며 특강의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상식이 통하는 세상, 노동의 댓가가 정당히 주어지는 세상, 직업과 사람을 귀히 여기는 세상에 대한 열망이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는 모두가 촛불로 하나 되는 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윤 시장은 “한국은 지금 취업절벽, 인구절벽, 소비절벽에 놓여 있다”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급속한 도시쇠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코자 추진했던 것이 `광주형 일자리정책`”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광주형 일자리 정책에 관심을 갖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추진하자 한층 자신감이 붙어 있었다. 광주가 무너지냐 아니냐는 앞으로 4~5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 윤 시장은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광주공동체 정신으로 2015하계U대회를 성공시켰듯이 광주형 일자리 정책, 한국전력 에너지밸리 조성 등도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하루 하루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블랙박스 설치 등 택시업계의 현안에 대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장현 시장은 “택시운수종사들은 광주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라며 “광주사람들 참 괜찮고 친절하더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하며 특강을 마무리 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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