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사람냄새’가 물씬 풍겼다 23일 협성대학교 웨슬리관에서 지인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최영근 전 화성시장 출판기념회장에 정이 넘쳐흘렀기 때문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서청원 화성갑 국회의원, 금종례 경기도의원, 서재일 화성시 부의장과 시의원들, 박영희 건국대 명예 교수, 이상웅 은사 등을 비롯해 전직 장관, 로봇다리 김세진 수영 선수와 김 군의 어머니 등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발달장애 박모세 군의 바이올린 연주가 심금을 울렸고 이인권씨의 섹소폰 연주, 바리톤 손승우씨의 성악 등 축하의 무대가 이어졌다. 박영희 건국대 명예 교수는 축사를 통해 “30년 전 건국대 입학생이었던 최영근을 알게 됐는데 4년 장학생으로 아주 똑똑했다”며 “20년 전에는 주례를 섰고 10년 전에는 시장 보궐선거에 여유 있게 당선돼 기뻤다. 이젠 시를 위해 봉사의 기회가 온 것 같다. 꽤 쓸 만하고 성실한 사람이니 사랑하고 지도편달 해 주기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저는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 낙하산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여기 있는 최영근 작가는 ‘수성 최씨’로서 1대조의 묘소부터 26대손까지 모두 화성에 뿌리를 둔 사람”이라며 “최영근 작가야말로 화성시에 깊은 뿌리를 두고, 누구보다도 시를 사랑하고 발전시켜 나갈 역량을 갖춘 인재”라고 말했다. 또 “최 작가는 어려움도 겪었고 허리를 굽힐 줄 아는 소탈함과 예의바르고 인간냄새가 나는 사람”이라며 축사를 마쳤다. 최 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잠안 올 때 조금씩 쓴 글이다. 3년간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이 자리에서 인사드린다.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선거를 치르면서 짐을 잘 잤다”며 “시민과 함께 했던 추억들, 소소한 삶 그리고 사람냄새 나는 최영근 이야기를 출판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 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지난 2~3년 시민들과 보다 가까이 다가가 인사드리지 못한 점 너무도 죄송하고 이 책으로 나마 저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희망 한다” 면서 “바쁜 일정 중에도 와 주셔서 감사드리며 협성대 총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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