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없는 살림이지만 딸아이에게 많은 꿈을 포기하지 말라 하고 싶었습니다. 제 아이의 꿈을 응원해 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25일 광주광역시 청연한방병원에 한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청연한방병원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인재양성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온 김준서(가명·19·여)양의 어머니가 초록우산어린이 재단을 통해 감사의 손편지다. 준서는 광주 서구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 한 부모 가정의 아동이다. 준서의 어머니는 선천적인 고관절로 인해 10여 년 전 수술을 받은 뒤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활동을 위해 옷가게를 운영했지만 잘 운영되지 않은데다 건강마저 나빠져 이마저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후 정부보조금 30여만 원으로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청연한방병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지난 3월부터 준서의 가정에 매달 30만원씩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준서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미술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작성한 손편지를 전해왔다. 준서의 어머니는 편지에서 “후원자님의 큰 도움으로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미래도 꿈꾸고 얼마전엔 상도 받아왔다”며 “멋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딸에게 고맙고 아이의 꿈을 응원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연한방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광주지역 내 아동을 위해 꾸준한 기부와 후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연한방병원 5명, 청연의료재단 5명, 서광주청연요양병원 4명 등 현재 14명 아동의 가정에 매달 30만원씩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청연한방병원 관계자는 “청연은 핵심가치 중 사회적 이윤 추구를 지양하고, 지역사회 공동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이윤추구를 우선으로 하는 조화가치 실현을 위해 2012년부터 인재양성을 위한 후원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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