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기고) 을지연습, 居安思危(거안사위)의 자세로

경기남부보훈지청 조성목 보훈과장

경인통신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8/20 [23:25]

(기고) 을지연습, 居安思危(거안사위)의 자세로

경기남부보훈지청 조성목 보훈과장
경인통신 편집부 | 입력 : 2017/08/20 [23:25]
19681월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를 기습 공격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벌어졌다.
우리 정부는 체계적인 전쟁연습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실시한 정부의 전쟁연습이 바로 을지(乙支)연습이다.
을지는 고구려 명장으로 수양제의 침략군을 물리쳤던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의 호국정신과 살수대첩에 승리한 위기대응의 호연지기를 본받아 국가위기를 다 함께 극복하자는 뜻이 담긴 명칭이기도 하다.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도 오는 21일부터 3일간 보훈단체 등과 함께 ‘2017년 을지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역시 보훈단체 등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며 화생방전을 대비한 대피연습과 방독면 착용 방법 교육 그리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연습 등 실전과 같은 전시 상황과 응급 상황 대처 훈련을 내실 있게 구성했다.
얼마 전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국제 안보를 위협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아직도 우리나라는 전쟁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을지연습과 같은 실전 같은 연습훈련으로 시민의 안보의식 강화와 더불어 국가위기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관리능력을 높여야 한다.
무엇보다 전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적인 성공의 절반은 위기의식에서 비롯됐고 역사 속 실패의 절반은 찬란한 시절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다가오는 을지연습 기간의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 이상 안보의식의 해이, 안보불감증이 만연한 모습이 아니라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로 평화롭고 안전한, 하나 된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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