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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부산시 2002년부터 조선통신사 사업에 연간 평균 10억원의 대대적 예산 지원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10/31 [22:44]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부산시 2002년부터 조선통신사 사업에 연간 평균 10억원의 대대적 예산 지원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10/31 [22:44]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됐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13차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됐다고 31일 새벽 230(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번 등재는 지난 2013년부터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한국의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NPO법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를 중심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한일 양국 간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라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이번 등재를 위해 양국의 조선통신사 관련 전문가가 3년간 한일 양국을 오가며 12차례에 걸친 공동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일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111333건의 기록물(한국63124, 일본48209)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결실을 얻게 됐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은 과거 200년이 넘게 지속됐던 한일간 선린우호의 상징물로서 향후 인류가 계속적으로 보존해야 할 기록유산으로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연간 10억 원의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 예산을 2002년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선통신사 역사관을 건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2014년 일본의 나가사키현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사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등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의 주도 지자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부산시는 이번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124일부터 25일까지 영화의 전당 등에서 한일문화교류공연, 등재 기념식, 기념전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단절된 조선과의 국교를 회복하고자 하는 일본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되었던 외교사절단을 말한다.
통신이란 신의로 통하다는 의미로 조선통신사를 통한 교류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조선과 일본의 평화와 선린우호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는 16세기 말 일본이 조선에 대규모 침략을 한 이후 단절된 국교를 회복하고,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의 평화적인 관계 구축과 유지에 크게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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