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감염관리실장)가 지난 5월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19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승순 교수는 ‘내과중환자실에서 매일 클로르헥시딘 전신세척이 카바페넘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획득에 미치는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수장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8월 이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과중환자실에 입원한 모든 성인환자에게 2% 클로르헥시딘 전신세척을 시행함으로써 국내 대부분의 중환자실에 토착화돼 있는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획득률을 55% 가량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교수는 “다제내성균의 유병률과 획득률이 비교적 높은 중환자실에서 능동감시배양, 접촉주의, 강화된 환경소독과 같은 다각적인 감염관리 활동에 더불어 중환자실 환자를 매일 2% 클로르헥시딘으로 전신세척 함으로써 다제내성균 전파와 환경오염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중재연구 과정에서 클로르헥시딘 감수성 저하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국내 최초 연구였다. 향후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2% 클로르헥시딘 전신세척의 지속적인 효과를 평가할 뿐 아니라 국내 다기관 연구를 진행해 중환자실 다제내성균 감염관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림대학교 특성화사업단과 Abbvie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연구팀은 2013년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18차 학술대회에서도 이정아 교수가 “내과계 중환자실에서 강화된 환경소독과 접촉주의가 다제내성균 획득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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