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광주광역시가 노동계와 협치를 강화한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2일 열린 광주시 시무식에 민주․한국노총 노조간부 100명이 참석하며 연대를 과시했다. 광주시가 새해 업무가 시작된 첫 날 노동계와의 협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현안인 ‘사회적 대화 강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 성공을 선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와 최저임금 1만원 시대’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도 지역 노동계와 협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특히 광주시 새해 시무식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단위사업장 노동조합 간부 등 100여 명이 함께 해 최저임금 사회연대기금을 기부하고 광주형 일자리와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정착 퍼포먼스를 하는 등 굳건한 상생의 노정관계를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일 첫 결재로 ‘문재인 정부 사회적 대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 성공, 광주시정 노동계와 협치 추진계획안’에 서명했다. 이 계획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사민정의 핵심 축인 노동계와의 협치를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광주형 일자리와 최저임금제 조기 정착 등 사회 양극화 해소에 주도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협치 분야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 등 사회 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 활동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정착을 위한 사회연대기금 조성 △노사평화 정착을 위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 조성 △원하청 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위원 참여 △노동현안에 대한 노동계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문화 조성 △노동자 인권 강화를 위한 노정협력 강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이다. 이어 열린 광주시 시무식에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노동조합 간부 등 100여 명이 함께 해 협치와 연대 의지를 다졌다. 소속 상급단체를 달리하는 8곳을 주축으로 지역의 노동조합이 참여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사단법인 ‘문화야 놀자’는 일일호프 수익금 518만원을 이날 최저임금 사회연대기금으로 기부했다. 이어 노동자들과 시 직원들은 함께 ‘광주형 일자리 성공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등의 손 팻말을 흔들며 광주형 일자리와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정착에 대한 굳건한 연대와 의지를 과시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윤장현 시장님의 노동정책을 노동계는 반신반의했었다”면서 “그런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생활임금제 시행, 노동정책 수립, 청소년 노동권 보호 등 수많은 혁신적인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늘 노동계와 함께 하는 신뢰의 과정을 축적해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상생의 노정관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장현 시장은 “광주에서 굳건한 노정연대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앞당김으로써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감축과 처우 개선, 노동존중 사회 실현’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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