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의심을 하게 되어 있다. 한 언론에 수원시 군공항이전과장의 기고문과 수상 관련한 기사가 이틀 상간으로 게재됐다.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수원시군공항이전과장은 ‘2015년 9월 단국대학교 대학원 협상학과에 진학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내재된 갈등요인과 해결방안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 6월 논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같은 해 5월 수원시는 단국대학교분쟁해결연구센터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대상지역 갈등영향분석 용역’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논문의 지도교수는 같은 연구원 연구진으로 소개가 되어 있다. ‘오비이락’은 기우에 불과하겠지만 이런 관계 속에서 ‘갈등영향분석용역’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을까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할 수 있을까 수원시군공항이전과장이 기고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정확한 정보 제공’은 투명성에서 시작한다. ‘화옹지구의 군공항에는 제한보호구역이 지정되지 않는다’, ‘화옹지구에 건설되는 군공항은 … 440만평이며 바다방향으로 이륙하여 소음이 해소된다’는 주장은 근거부터 불투명하다. 근거 없는 주장은 힘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반드시 의심을 하게 되어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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