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 사람중심 더 큰 수원, 중단 없는 변화의 길에 함께 해 주신 수원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년 전을 떠올려 봅니다.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겠다”는 심정으로 민선5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수원고등법원과 프로야구 10구단 KT-Wiz를 유치했습니다. 수인선을 지하화하고, 그 부지 위에 공원과 도서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수원비행장 이전 사업의 물꼬를 드디어 텄습니다. 우리는 또한 수원의 미래교통을 위해 본격적인 지하철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제 수원은 어디에서나 전철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수원 한복판에는 도시철도 1호선인 노면전차가 도입될 것입니다. 과거 수십 년간 묵혔던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새로운 수원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는 민선5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통합과 안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민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민선6기 시정목표를 사람중심의 안전한 수원, 건강한 수원, 따뜻한 수원으로 정해 4년 동안 시민을 위하고 시민의 의견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유래없는 고도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양적 성장에 매달려 ‘빨리빨리’를 외치다 보니 공정한 절차를 무시한 결과 지상주의, 사람보다 돈과 재물이 우선하는 금전만능주의 등 청산해야 될 문화가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이 모든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입니다. 속도가 중심이 된 성장, 탐욕 중심의 문화를 성찰하고 시민의 역량을 모아 안전한 공정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라는 엄중한 명령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월호의 교훈을 잊어선 안됩니다. 공정사회의 첫 번째 과제는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청렴한 수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이제는 부정부패로 인한 부끄러운 과거시대는 지나갔다‘고 밝히며, 부정부패 제로도시‘청렴 수원’을 선언합니다.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상식과 원칙이 통용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누구에게나 똑같은 균등한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특권 없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연고주의가 아닌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시스템을 정착할 것입니다. 공공부문부터 불공정거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최저입찰가를 폐지하고, 공정입찰가 중심의 착한 공공조달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 공공분야부터 민간영역까지 비정규직의 고용차별을 해소하는 등 균등한 기회가 보장받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셋째, 생활임금제 도입 등 약자를 배려하는 공정사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입니다. 시민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영역에서부터 생활임금제를 추진하며,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의료의 공공성 강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상가세입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현행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에 적극 나서 상인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도록 상가세입자 권리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불법사채, 고금리 대출, 금융사기 등에 의한 불법 사금융 피해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보호와 소상공인들의 삶의 안전을 위한 사회적 협약 체결을 추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 저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2월말 수원고등법원과 가정법원 설치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의 감격적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고, 야당시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내저었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이는 수원시민들이 지혜와 힘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시민들의 결집된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눈물겹게 깨달았습니다. 저는 오늘, 수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고자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일자리는 이미 모든 지역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국민모두가 일자리를 원합니다. 기초자치단체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수원시가 시작하겠습니다. 내 아들딸, 우리 가족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이를 위해서라면 관련예산도 늘리고, 기업대표와도 언제든지 만나겠습니다.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의 각오로 되는 일이 아니고, 시민 모두가 뜻과 열정으로 뭉쳤을 때 가능합니다. 저는 가장 앞장서서 일하고,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제가 할 몫입니다. 실질적인 지방자치와 분권의 확대는 민선6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의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고, 동시에‘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 설 것입니다. 특히, 100만 수원 특례시 실현을 통해 우리시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나라 자치와 분권의 수준을 한 발 앞당기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저의 4년, 1460일은 시민들을 위한 4년이 될 것이고, 오직 수원시민들을 위해서만 존재할 것입니다. 저는 민선6기 임기내내 시의회와의 동반자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을 건설하기 위해 함께 뛰겠습니다. 지금부터, 수원에서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수원 시민들의 삶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며, 수원의 품격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정한 사회, 수원!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새로운 수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120만 시민들과 수원시의 위대한 역사와 미래를 함께 창조해 나가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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