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취임사) 김홍장 당진시장

경인통신 | 기사입력 2014/07/02 [11:18]

(취임사) 김홍장 당진시장

경인통신 | 입력 : 2014/07/02 [11:18]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당진시 제2대 시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제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공사간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당진 시민 여러분!
저는 지금 이 순간, 시민들께서 저에게 바라는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무엇을 기대 하셔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 걸까  라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전쟁의 폐허와 보릿고개를 견디며, 자식과 나라를 위해 헌신함으로써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셨습니다.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 냈으며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희생과 헌신만으로 우리의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는 없습니다.
시대적 과제에 맞서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지금 시민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변화해 나가면 도약의 행복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대가 원하는 역사적 소명을 가슴에 안고 희망과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당진을 만들어 달라는 변화의 열망이 저를 이 자리로 부른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바라는 시대적 소명을 받들어 시민 화합과 당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만들어 놓은 든든한 터전위에 행복한 그림을 그려 나가겠습니다.
17만 시민 앞에서 저 김홍장은 결연한 의지로 4년 뒤 멋지게 변해있을 당진의 모습을 생각하며 쉼 없이 뛰어 가겠습니다.
자랑스런 당진시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시 승격까지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이제, 지금까지 우리가 달려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새롭게 정립해 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0년과 앞으로의 50년은 분명히 다를 겁니다.
시대가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시민들의 생각과 요구도 분명 예전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동북아 해양중심도시로 커나갈 당진의 밝은 미래를 위해, 그리고 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원칙과 목표로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내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어 가야만 합니다.
다양한 악기의 음률을 조화롭게 엮어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사고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기본으로 사회적 갈등의 고리를 풀어가고 민선6기 행복한 변화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공정한 원칙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사람 중심입니다.
시민의 생명을 중시하고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며, 사회적 약자를 소홀히 하지 않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 또한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시민의 행복입니다.
행정의 근본목적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시민 삶에 희망이 되며, 시민의 긍지를 높이고, 시민의 편에서 생각하는 섬김 행정, 시민 우선인 현장행정을 실천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소통과 참여입니다.
언제나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정을 구현해야 하겠습니다.
네 번째는 책임과 신뢰입니다.
사람들 사이의 협력을 가능케 하는 사회적 자본의 핵심은 신뢰로서, 책임 있는 시정운영으로 시민 여러분의 신뢰가 쌓여갈 때 우리 당진시의 미래는 밝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몇 가지 대 원칙을 가지고 모든 시민이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먼저 당진의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고도의 압축 성장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그에 따른 폐해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중소업체의 약화를 불러왔습니다.
따라서, 근로자와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동반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기업 및 시민들이 소비하고, 그 이익은 다시 지역의 농업에 재투자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실 있는 지역경제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로, 잘사는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농업은 국가의 뿌리인 동시에 생명산업입니다. 3농 혁신을 통해 농업, 농촌, 농어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농어촌 주민이 주체가 되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도농상생 교류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농어촌 공동체 사회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수출농산물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농어민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재난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노인, 장애인과 여성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교육과 인재에 대한 투자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그 어떤 분야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으며,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평생 직업 능력개발을 선도하며, 교육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평생교육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예술과 낭만이 넘치는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원도심을 문화 중심지로 재탄생 시키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문을 계기로 성지순례 코스를 관광밸트하는 등 휴식체험레저가 어우러지는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로, 더불어 함께 나누는 복지도시 당진을 만들겠습니다.
진정한 복지란 그들의 소리를 들어주고 그들과 공감하고 소통해 그들이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마음의 소리를 진정으로 드러낼 수 있을 때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노인,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주민 등 모두가 함께 나누는 사회풍토를 만들어 당당히 누릴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충해 아이를 낳아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양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로, 시민이 건강한 생태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드넓은 평야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최고의 유산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잘 보존하여 우리에게 잠시 맡긴 소중한 자산을 온전히 우리 후대에 물려줘야 합니다.
환경이 보존되고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데 역점을 두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대기오염 총량 관리 등을 통해 우리 당진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또 시민 건강을 위해 대대적인 시민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생태도시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여섯째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진정한 주민자치는 주민 스스로 모든 일들을 결정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각 마을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최고의 의결기관이 돼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 읍면동의 결정사항을 하나로 모아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서로 긴밀히 협조하여 최종안을 만들면 그것이 우리 당진시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지역사회의 주인이 되어 지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하는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7만 시민 여러분!
이제 행복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저 당진시장 김홍장은 정직하고 바르게, 나 자신을 낮추어 시민들 편에 서서 시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중용(中庸)의 가르침처럼, 시장으로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저 자신이 변하고, 그런 작은 변화들이 시민들에게 스며든다면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당진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시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툼이 있고 대립이 있어도 더 고민하고, 소통하고, 대화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 행복한 당진의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연륜이 부족하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도 어려움이 많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라면 자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행복한 변화의 중심에서 저를 이끌어 주신다면 앞으로 100년의 당진은 꿈과 희망이 있는 모두가 살고 싶은 행복한 당진으로 대도약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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