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IBK기업은행 ‘가자, 왕좌를 향해!’

기업은행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등극, 현대건설 3대0으로 꺾고 김천 간다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3/21 [23:33]

IBK기업은행 ‘가자, 왕좌를 향해!’

기업은행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등극, 현대건설 3대0으로 꺾고 김천 간다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3/21 [23:33]
22캡처4.jpg▲ IBK기업은행이 21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마감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사진 조홍래 기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가 기다리고 있는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프전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1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이 1승씩을 올리고 원점에서 마지막 한 판 승부를 겨뤄 기업은행이 3-0(25-19, 25-17, 26-24)으로 제압하고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됐다.
지난 192차전을 승리한 현대건설은 이날 3차전 초반에서도 가벼운 시작을 이어갔지만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서브 범실로 1111 동점을 허용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팀 이다영에 번번이 걸리던 기업은행 메디는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며 훨훨 날았고 김희진의 공격도 상대의 블로킹을 피해 강하게 보다는 살짝 밀어 넣기가 주요했다.
김희진의 서브를 받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흐름을 가져 온 기업은행 메디는 2세트에서도 선취점을 시작으로 강한 속공과 오픈공격을 퍼부어 더블스코어로 도망하며 상대팀을 흔들어 댔다.
이도희 감독은 한유미를 빼고 고유진을 뛰게 하며 분위기를 바꿔 보려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다시 들어 온 한유미는 공격이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가질 못했다.
8점차로 앞서가던 기업은행 김미연의 서브범실에 이어 김희진, 메디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현대건설은 추격을 하는 듯 했지만 노련한 황연주의 서브가 실수하며 2차례 범실은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벼랑끝까지 몰린 현대건설은 기업은행 고예림과 메디가 실수하는 사이 이다영은 메디를 블로킹으로 막았고 양효진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현대건설의 리시브와 디그가 살아나자 기업은행은 잠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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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은 심판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
, 강하게 어필하다 경고까지 받으며 이날 경기를 3세트에서 끝내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 안간힘을 퍼 부으며 3세트를 가져오려던 현대건설은 2426으로 시즌경기를 마감해야만 했다.
챔프전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전에서는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는 것이 숙제였다면 챔프전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강한 서브에 대응하는 것이 제일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을 향한 배구 열기는 하루 종일 내린 눈과 비도 막지 못했다.
2011년 창단한 IBK기업은행은 창단 첫 시즌만 빼고 모두 챔프전에 오르게 됐으며 3년 전 정규리그 우승팀이던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챔피언 왕좌에 올랐던 그때를 되돌릴지 기업은행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번 챔프전(5전 3승선제) 1차전은 23일 오후 7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홈구장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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