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내 청춘은 돌아올 수 없다”던 용담 안점순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사과도 받지 못하고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수원에 거주하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용담 안점순 할머니(1928~2018)가 30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암 투병 중이던 안 할머니는 30일 오전 10시 10분경 아주대학교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수원평화나비와 유족은 ‘슬픔과 고통을 정의로, 용담 안점순 할머니 수원시민사회장’을 치르기로 했으며 4월 1일까지 수원시청 로비에 안점순 할머니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안점순 할머니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면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에는 안점순 할머니와 지난 1월 5일 별세한 임 모 할머니, 2월 14일 김모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명이 숨져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