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시기 빨라져

화성, 김포 등 서해인접지역 5개 시, 해안포구에서 해수 등 채취 검사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4/02 [21:40]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시기 빨라져

화성, 김포 등 서해인접지역 5개 시, 해안포구에서 해수 등 채취 검사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4/02 [21:40]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최근 5년간 경기도내 비브리오패혈증 출현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2013년과 20148월에 2015년에는 6, 20162, 20174월에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발생건수 역시 20139, 20148, 20156건에서 발생시기가 상대적으로 빨랐던 201612, 2017년에는 10건으로 조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도 4월부터 10월 말까지 화성 전곡항, 김포 대명항, 평택 평택항, 시흥 월곶, 안산 탄도항 등 서해인접지역 5개 시 해안포구에서 감시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감시사업은 200건 이상의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발견 즉시 해당 관련부서에 통보해 안전조치를 취하게 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에게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치사율 50%)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421일경 김포 대명항에서 취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8일 전남 여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시기도 빨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간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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