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궁평항 풍어제, 이색 축제로 상춘객 사로잡아서해안 특유 별신굿으로 눈길, 전통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 잡은 문화 축제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서해안 전통문화 축제인 ‘제7회 화성시 궁평항 풍어제’가 7일과 8일 이틀간 어업인과 관광객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궁평항 풍어제는 어민들의 안전 조업을 기원하며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해마다 개최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최근 도시화·현대화로 그 의미가 옅어졌지만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축제 첫날에는 장순범 안동대 민속학 박사의 진행으로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봉죽세우기, 부정풀이, 장승제, 도당서낭맞이, 세경돌이 등 서해안 특유의 별신굿이 진행돼 이색적인 볼거리들을 제공했다. 둘째 날에는 복을 기원하는 칠석거리와 복떡 나누기, 질병 근심 액운을 걷어 내는 영정거리, 작두거리, 뒷전거리 등이 펼쳐졌다. 또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조개아트, 달고나·솟대 만들기, 투호놀이, 단체줄넘기, 신발컬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정희겸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궁평항 풍어제의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서해안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