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뿌리’,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하여경기남부보훈지청 김아람 주무관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뿌리’ 2017년 12월 1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충칭청사를 방문했던 문재인대통령께서 하셨던 말씀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도 나와 있듯이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 설립됐다.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직후 민주공화정부를 세워야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움직임으로 수립운동이 전개됐고,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부로서 독립운동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지휘부이자 최고의 대표기관이 됐다. 임시정부 소속 독립투사들은 내정, 외교, 군사, 사법 등 10여 개 부문에 걸쳐 조국 광복을 쟁취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해방 이후 주요 간부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하고, 국내의 혼란으로 임시정부의 내각과 정책이 계승되지 못했다. 임시정부 계승의 필요성으로 1980년대 대한민국헌법 전문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을 계승하고’라고 개정해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건국의 기반이 됐음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월 13일을 임시정부 수립일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수립기념 100주년을 앞두고도 국민들은 그러한 기념일이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관심이 없는 것은 안타까운 점이다.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사회분위기로 과거보단 현재에 주목했던 것이 그 원인이라고 본다. 하지만 과거가 있었기에 현재가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한다. 임시정부는 독립투사들이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 속에서도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썼던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은 후손들이 그들의 애국심과 노력을 잊지 않기 위한 날로 남아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에 직면한 갈등을 극복하고 선조들이 지킨 대한민국을 더 강한 나라로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뿌리’라는 말이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부가 충칭에 세워진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독립투사들의 열정을 본받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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