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22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오산시 갈곶동 6층짜리 원룸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중 18명이 화상 및 연기흡입으로 인해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 동탄한림대병원, 평택성모병원, 천안단국대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6개 병원으로 나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산구조대 안모(40) 소방장이 요구조자를 구조 후 지상층으로 이동 중 패닉상태인 요구조자와 계단으로 함께 넘어지며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원룸 옆 건물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원룸 건물로 옮겨 붙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산시는 이날 오후 2시 김태정 오산시부시장 주재로 각 국․소장과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오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긴급대책회의에서는 화재 피해를 입은 18명에 대해 임시거처를 확보하는 등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고 중․경상자는 병원에 사례관리사를 긴급 파견해 환자 건강 상태 파악과 거주지 이전 대책 등을 마련해 피해자들이 불편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피해자들에게는 본인 신청에 의해 취득세 및 자동차세를 감면해 주고 지방세 고지대상이거나 이미 고지된 세금은 고지유예, 납기연장, 분할납부, 가산금 면제, 체납처분 중지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돼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지난 1월 46명의 사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건물 외벽도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돼 피해가 컸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드라이비트 공법이란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르는 방식으로 화재 발생시 단시간에 불길이 확대되고 유독가스를 배출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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