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광주시민들, 민주당 향해 촛불 든다

“추미애 대표, 전략공천 강행하면 광주에 다시는 못 오게 될 것”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8/04/22 [22:05]

광주시민들, 민주당 향해 촛불 든다

“추미애 대표, 전략공천 강행하면 광주에 다시는 못 오게 될 것”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8/04/22 [22:05]

촛불집회22.jpg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광주시민들이 23일 광주 상무지구 5.18 기념공원에 모여 다시 한 번 촛불을 든다.

 

하지만 이번 촛불의 의미는 박근혜 정권 탄핵을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나 세월호 추모제를 향한 촛불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성향의 집회로 진행될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집회는 작년 4155.18 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제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촛불집회가 개최되는 세상이 없게 되기를 기원하며 일상으로 돌아갔던 광주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겨냥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촛불을 드는 광주시민 주권쟁취를 위한 전략공천 철회 촛불집회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민들이 민주당을 향해 촛불을 들게 된 이유는 광주시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광주지역 약 35개의 시민사회 단체는 민주당이 전략공천 입장을 밝힌지 5일 만에 추미애 대표의 밀실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성명서 발표와 함께 민주당사를 방문해 항의 하고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광주시민연대 유영용사무총장은 최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올바른 정국운영으로 인한 반사적 이익임에도, 추미애 대표는 이러한 지지율에 도취되었는지 광주시민들이 직접 후보를 선택하려는 선택권을 빼앗고자 하는 시도는 광주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광주시민들은 이러한 추미애 대표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1년 만에 촛불을 들었다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건인 것이다. 2년 전만 해도 국민의당 바람 때문에 광주의 8석 전체가 민주당이 단 한건도 건지지 못한 패배를 겪었음에도, 다시 광주시민들을 만만하게 보고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오만한 발상에 기인한 추미애 대표의 독선에 광주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용 사무총장은 또 추미애 당대표가 광주시민을 무시하고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다시는 광주에 못 오게 될 것이라며 추미애 당대표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행동에 맞서 광주시민들은 전략공천 저지와 공정경선을 통해 시민의 손으로 후보가 선출되도록 의지를 모아 싸우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역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