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17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정부 성명’을 인용해 “우리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키로 했다”며 “우리의 이번 성의 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지난 5월 23일 전 종목 선수단 파견 발표에 이은 이번 응원단 파견 입장 발표를 294만 인천시민은 물론 인천아시안게임에 함께할 45억 아시아인들과 더불어 크게 환영한다”며 “인천시로서는 북한 응원단이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을 방문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고, 인천이 남북 화해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6월 12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14개 종목, 150명 규모의 선수단 인원에 대한 엔트리를 OCA에 제출한 바 있으며 오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명단 엔트리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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