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8년 아동 모니터링단’ 위촉식을 열고 청소년 43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만 10~18세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아동 모니터링단은 수원시의 아동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아동 권리 침해 현황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회의를 열고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 환경 △가정환경 등 6개 영역을 꼼꼼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후 도시 곳곳의 아동 위험요소,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등을 시에 전달한다. 모니터링단이 개선을 요구한 사항과 제안한 정책은 해당 부서에 통보하고, 각 부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처리 결과를 모니터링단에 알려준다. 지난해 활동한 제1대 아동 모니터링단은 ‘학교 내 아동 권리 증진’, ‘약시 아동을 위한 안내도 설치’, ‘아동 보행로 청소’ 등을 제안했으며 수원시는 실제로 정책에 반영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 모니터링단을 통해 아동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아동을 위한 좋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196개국이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며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성장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과 삶의 질,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을 보장하는 도시다. 유니세프가 제시한 10대 원칙, 46개 과제를 달성한 도시에 인증이 주어진다. 수원시는 한국에서 13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자치단체이자 아동친화도시 중 가장 많은 아동이 사는 도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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