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온열질환자 전년대비 34% 증가실내는 집, 작업장 순, 실외는 작업장, 길가, 논/밭 순으로 많이 발생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 2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38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4%(35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 주(7월 15일~21일) 동안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인 80명이 발생했고 사망자 2명도 이 기간에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발생장소로는 실외가 112명(81.2%)로 가장 많았고 야외작업장이 47명, 길가 20명 순이었으며 실내의 경우 집 11명, 작업장 10명 순이었다. 발생시간대를 보면 온열질환자의 90명(65.2%)이 낮 12시~오후 6시에 발생했으며 오후 6시~밤 12시 사이에도 25명(18.1%)이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6명(76.8%)으로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으며 50대가 27명(19.6%)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3명(16.7%) 순이며 65세 이상은 19명(13.8%)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2명으로, 1명은 고령으로 집 앞에서 풀을 뽑던 중 발생했고 다른 1명은 4세 아동으로 어린이집 차량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어린이와 야외작업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그늘⸱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한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위험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술 또는 카페인 음료는 체온상승이나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폭염 시에는 생수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인을 홀로 남겨둬서는 안되며 노약자나 어린이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적응능력이 낮아 폭염에 더 취약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폭염 시에는 뜨거운 열을 피하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냉방기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를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한주 온열질환자가 크게 증가했고 한동안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온열질환발생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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