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오산 평화의 소녀상 문예공모 대상에 김명숙씨의 ‘소녀가 사는법’이 선정됐다.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7월 22일까지 공모한 평화, 인권, 평화의 소녀상을 주제로 한 작품 159편을 심사해 대상 및 최우수상 등 17점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일반부 김명숙씨의 작품 ‘소녀가 사는 법’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일반부 박상임씨의 ‘교실 안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요’, 고등부에는 세마고 엄정희 학생의 ‘홍황초’, 중등부는 운천중 김수려 학생의 ‘청동 소녀’, 초등부는 오산고현초 박규현 학생의 ‘기다림’이 입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제2회 시민문예대전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정택 시인은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일은 2016년 8월 14일로써 올해가 두 돌이 된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미래 세대에 평화⸱인권⸱희망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기록으로 실시되는 오산시 문예대전은 명실 공히 오산시민의 역사 및 참된 진실을 고양시키는 장으로써의 자리를 굳건히 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문예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그 수준이 크게 향상됐으며 편편 참여도가 매우 높아 심사를 진행하는 시간 내내 먹먹해진 가슴을 지울 수가 없었다. 출품작 모두가 역사의 아픔 앞에서 다시는 똑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이 담겨 있었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이어 “김명숙씨는 소녀상을 한 발로 서 있는 꽃으로 표현한 간절함의 상상력이 돋보였으며 엄정희 학생은 오랜 습작을 통해 완성된 완숙미를 선보이고 있었다. 김수려 학생 역시 소녀상 외면에 나타난 색상을 보며 상상해낸 ‘청동소녀’라는 감각적인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다”며 “현실을 읽는 시선과 새로운 형상력이 돋보인 작품들이었지만 운문의 특성과 멋을 제대로 살려낸 김명숙씨를 대상으로 미는데 모든 심사위원들은 주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숙영 대표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작 모두는 작품집으로 발간해 평화, 인권, 여성, 평화의소녀상을 제대로 알리는 교육 자료로 쓰일 것”이라며 “내년에도 오산 시민들이 평화, 인권에 애정을 갖고 문예대전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도교사상은 오산중 이수정 교사와 운천중 조은정 교사에게 돌아갔고 특별상은 작품의 의미가 좋고 문예대전의 주제인 여성⸱인권⸱평화⸱평화의 소녀상에 맞춰 의미 있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오산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2주년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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