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시정 혁신 의지 밝혀민선 7기 첫 기자회견‥“민심 반영해 끊임없이 시정을 혁신하겠다”
“민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시정을 혁신하겠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강도 높게 시정을 혁신하는 것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시장과 공직자의 역할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지난 8년 동안 봐오셨는데, 앞으로 4년을 더 봐야 한다니, 많이 지겨우실 것이라 생각된다. 여러분의 지겨움을 변화와 혁신으로 디자인해 나가겠다”
16일 시청 본관 로비에서 민선 7기 첫 기자회견을 연 염태영 수원시장은 재치 있는 농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뒤 3선 시장의 여유를 보이며 거침없이 말문을 이어갔다. 염 시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강도 높게 시정을 혁신하는 것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라며 “시장과 공직자의 역할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시정혁신의 큰 틀은 공정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면서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 갈등 해소 능력·부서 간 협업 능력을 갖춘, 중단 없는 혁신을 뒷받침할 유능한 공직자를 우선 발탁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민선 7기 최우선 과제로 ‘특례시 실현’을 꼽았다. 염 시장은 “100만 대도시 특례 입법화를 위해 속도와 성과를 내고, 민선 7기 100대 약속사업을 조속하게 시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겠다”며 “민선 7기 수원시정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선거공약과 역점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오는 9월 12일 창원에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10월 국회 '정책토론회', 11월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4개시별로 학술대회, 세미나 등을 통해 특례시 입법화 공감대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00만특례 입법화 및 특례권한 확보를 위한 밑그림은 그려져 있다. 이제, 내실있는 추진으로 속도와 성과를 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14년부터 논의돼 온 ‘특례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치권 확대 기조와 맞물려 실현 가능성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염 시장은 ‘갑질 문화’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공공분야에서 우월적 지위·권한을 이용한 갑질을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 속 적폐라고 규정하고, 관공서의 부당한 갑질을 근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방분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이름에 걸맞은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의회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와 정치권에 지방분권개헌을 요구하고, 관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염태영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조석환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수원시민 대표 서희석(55)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 회장, 수원시 대학생 인턴 사업에 참여한 진혜린씨(20), 시민자치대학 주민참여예산과정을 수료한 전현씨(66), 한상남(57) 수원시 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 기획팀장, 수원시 새내기 공직자 송다솜(29) 주무관 등 5명과 함께 릴레이 방식으로 ‘민선7기 시민 희망 비전선포식'을 열고 민선 7기가 펼칠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3대 정책 방향은 △시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활기찬 지역경제’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탄탄한 사회복지’ △시원시원하게 일 잘하는 ‘똑똑한 시민 정부’등 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수원시 지역아동센터 아동으로 구성된 ‘수원 꿈쟁이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다양한 계층 시민이 고민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민희망 메시지 영상’ 상영, 시민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마술 퍼포먼스’, 염태영 시장의 ‘민선 7기 희망 메시지 발표’, 희망 비전 공동선언 등으로 채워졌다. 염 시장은 “민선 7기 수원시 비전은 125만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3000여 공직자의 성심과 노력이 모여야 달성할 수 있다”며 “수원시가 시민의 쉴 수 있는 그늘, 피난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수원에서 시작된 변화가 대한민국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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