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17일 오후 2시 47분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동오리 모 자원회사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로 작업 중이던 직원 박모씨(44)가 양쪽다리와 오른팔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부상을 입은 박씨는 스프레이 압축기 작업 중 ‘펑’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놀라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었지만 동료들에 의해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불로 양식 철골조 샌드위치 3/0층 6동 연면적 4120.7㎡중 건물 2동(800㎡)과 포크레인 4대, 압축기, 컨베이어, 고철 3000톤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4억 1900만원(부동산 2억 1600만원, 동산 2억 3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 등 95명과 헬기 등 장비 36대가 투입돼 4시 50분께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 정리 등에 시간이 걸려 화재 발생 약 5시간 만인 오후 7시 36분께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화성소방서는 이날 불은 고철 등을 파쇄․절단․압축․선별하는 자원순화관련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썬크림용 스프레이 캔 압축작업 중 캔에 주입돼 있던 가연성 가스가 폭발해 압축기 주변과 인근 건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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