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경영난 등으로 투자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하지만 전문 용역을 통해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오던 ‘평택브레인시티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브레인시티 내 성균관대학교 사이언스파크 유치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평택 브레이인시티사업’은 ‘공익개발’이라는 명분을 잃게 됐다. 이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성대 측이 지난 6월 21일 실무협의를 통해 학생 수 감소와 학교 재정난 등으로 신규투자가 어려운 점과 사업시행사 변경 시 사전협의가 없었던 점 등을 이유로 참여 포기의사를 전해 왔다”며 "지난달 4일 성대 총장과 면담을 가졌지만 학교 측이 신규투자 불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또 “지난 7월 26일 삼성관계자들과 원유철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지만 삼성 측으로부터 학교지원 불가 답변을 받았다”며 “그래도 브레인시티 사업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성균관대를 상대로 공식 종결절차를 진행하고 사이언스파크 기능을 대신할 4차 산업과 관련한 시설 검토 등 최적의 부지활용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해 용역결과에 따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장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 놓았을 뿐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용역 의뢰 후 결과에 따라’라는 말만 내세워 기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컸던 평택시민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는 정장선 시장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는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555,822㎡ 면적에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IOT 등 4차 산업 관련 7대 프로젝트 연구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