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고, 즐기고’, ‘화성송산포도축제’열려18만 명 참여‥갯벌페스티벌, 포도가요제, 포도밟기 등 풍성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2018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지난 1일과 2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등은 축사를 통해 “맛있는 포도를 만들기 위해 자식 키우듯 한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구슬땀을 마다하지 않은 포도농가의 노력이 오늘의 큰 결실을 이뤄냈다”며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화성시, 농업인들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함께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18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함께 즐긴 행사장 주변에는 포도 농가가 직접 담근 하우스 와인을 오크통에서 바로 따라 맛볼 수 있는 와인과 바비큐 체험도 마련돼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으며 직접 5kg 분량의 포도를 수확해 볼 수 있는 포도따기 체험도 진행됐다. 또 △포도낚시·컬링·아트부터 포도 도예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탈·쉐이크·솜사탕·빙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는 빈자리가 없이 북적였고 궁평항 연안에는 어촌계가 준비한 갯벌 페스티벌이 진행돼 황금 바지락캐기, 갯벌 줄 달리기, 썰매체험, 맨손물고기잡기, 패들보트, 워터슬라이드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행사장 주 무대에서는 화성시 홍보대사이기도한 6인조 걸그룹 ‘페이버릿’이 ‘어느 별에서 왔니’ 등을 노래하며 상큼한 공연을 펼쳐 포도의 싱그러움을 더했다.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당신만을 사랑해요! 영원한~ 송산포도~!” 태진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도 궁평항 특설무대에 울려 퍼졌다. ‘2018 화성송산포도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태진아는 포도 수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농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격려의 마음이 담긴 열창을 쏟아냈다. 개막 첫날인 1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포도가요제에서는 인근 안산시에서 온 신시온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안양시 최지혜씨가, 장려상은 아산시 홍석현씨, 인기상은 수원시 안경숙씨가 차지했다. 또 포도축제와 함께 진행된 포도품평회에서는 서신면 최종열씨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신면 홍승자씨가 금상을, 마도면 박승열씨는 은상을, 유창화·박찬구·이호현씨 등 3명은 동상을 수상했다.
화성송산포도축제의 백미는 역시 ‘포도밟기’였다.
남녀노소 외국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사회자의 입담과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니 어느새 포도는 내년 포도축제에 선보일 와인을 담기에 딱 맞게 변신한다. 한상원 화성시 농정과장은 “시가 전국 최초로 포도자동화 선별기를 도입해 균일한 품질의 명품 화성송산포도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 포도농가들이 직접 참여해 포도밟기·따기, 전시회, 농촌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수도권 대표 참여 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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