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도요새의 위대한 비행’ 그리고 ‘화성갯벌’

6일, 세계 도요믈떼새의 날(9월 6일) 기념해 화성호 국제심포지옴 열려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9/07 [02:21]

화성시, ‘도요새의 위대한 비행’ 그리고 ‘화성갯벌’

6일, 세계 도요믈떼새의 날(9월 6일) 기념해 화성호 국제심포지옴 열려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9/07 [02:21]

22화성 111.jpg▲ 화성갯벌의 위대한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화성호 국제심포지옴’이 6일 오전 화성시 안녕동 푸르미르 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 / 조홍래 기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화성호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위대한 비행의 첫 날개 짓이 시작됐다.

 

 

경기도 화성시는 화성갯벌의 위대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화성시 안녕동 푸르미르에서 호텔에서 화성호 국제심포지옴을 개최했다.

화성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5일 화성갯벌 현장방문과 다큐 상영에 이어 6일에는 국제심포지옴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한일 람사르 포럼과 함께 화성갯벌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심포지옴은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 대만 등에서 환경을 위해 연구 노력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해 각국의 사례와 파트너십, 발전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6일 개막식에는 깜찍한 도요새 분장을 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어린이집 원아들이 화성호를 지켜주세요라는 무대를 선보이며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숙제를 남겨줬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해갯벌은 세계5대 갯벌 중 하나다. 화성갯벌을 보존하는 것은 멸종위기 새들의 터전을 지키고 나아가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갯벌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훌륭한 자원이다. 갯벌과 연안생물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 저감에 큰 효과가 있다. 천혜의 환경자원을 잘 보존하면 순천만의 경우처럼 생태와 환경, 지역발전과 가치를 높이고 더불어 주민들의 삶의 질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회와 화성에서 화성갯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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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1‘화성갯벌과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서는 홍종호(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이준원(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의 화성호 갯벌의 중요성루영(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총장) 박사의 화성 그리고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정칭(북경임업대학) 박사의 시민 과학과 국제협력의 역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준원 운영위원장은 철새들이 안전하게 먹고 산란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화성생태 갯벌의 중요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루영 박사는 화성갯벌은 국제적으로나 물새들에게 중요한 습지며 람사르 습지나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사이트로 지정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이다. 화성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습지보전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며 화성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해 울림을 줬다.

 

정칭 박사는 세계에는 9대 주요 철새이동경로가 있다. 동아시아-대양주이동경로는 250종이 넘고, 5000만 개체가 넘는 이동물새류의 보금자리다. 22개국을 아우르는데 반해 해안선을 따라 시행되는 대규모 매립과 같은 대규모 위기에 처해있다멸종위급종인 넓적부리도요의 먹이활동지가 제한적인 것과 대체 기착지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음을 확인했고 붉은어깨도요와 큰뒷부리도요와 같은 종들이 이용했던 곳의 맥센트 모형화는 최근에 계획된 매립은 이러한 종들에게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민참여의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NGO와 정부가 참여해 서로 협력할 방법을 찾고 모두가 친구가 돼서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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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2 ‘호주에서 황해까지에서는 이준희((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과장의 사회로 크리스 퍼넬(호주 조류보호 협회) 국장의 이동경로 깃 끝의 보전 허보 펑(중국 넓적부리 도요 보호연맹) 연구원의 과학의 역할과 국제협력 윤영배(우음도 어촌계장)갯벌 간척이후의 바뀐 어민들의 삶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크리스 퍼넬 국장은 붉은어깨도요나 큰뒷부리도요 처럼 황해에서의 서식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 종의 파격적인 감소는 해당 지역의 서식지 변화가 이동경로 전체 개체군 감소에 상당한 요인이 됨을 보여 준다조류와 서식지가 직면한 위기 해결에는 정책, 법과 생활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변화를 유도하고 보전 효과를 알리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자율권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보 펑 연구원은 중간 기착지는 철새 개체군 유지와 생존에 절대적이다. 그 이유는 번식지와 비번식지를 이어주는 고리가 중간 기착지이기 때문이다. 서식지의 소실과 중간기착지의 환경 악화는 많은 철새 종의 개체군 감소 요인으로 점점 더 크게 작용한다. 붉은어깨도요와 다른 도요·물떼새를 보다 잘 보호하려면, 기착지의 저서생물과 환경에 대해 훨씬 광범위한 현장 조사가 필수적이며 이들이 이용하는 중국, 대한민국, 북한 내에 모든 기착지에서는 긴급한 보전 실천이 이행돼야 한다. 매립공사로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배 어촌계장은 화성은 지금 이 평화로운 화성호 주변에 거대한 전투기가 날아오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이 만든 거대한 새가 자연이 만든 새의 비상을 막아서는 안 된다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잘 가꿔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화성호를 지켜달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질의응답에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프라스틱의 위험성과 해수·담수의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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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3‘생태보호를 통한 지역가치창출은 김충기(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의 사회로 구레치 마사유키(일본 야생기러기 보호협회) 의장의 일본 가부쿠라누마 사례 최덕림(순천만 습지위원회) 위원의 순천만 왜 혁신인가  인완즈(생태보호 국제본부 위원) 교수의 타이난과 송도 사례로 보는 S.A.V.E 활동 검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최덕림 위원은 광양만권에 산업시설이 늘어날 때 순천만이 완충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순천만을 보전했다. 수도권이 급속히 팽창할 때 어느 곳에는 완충지대가 필요하다남보다 먼저 할 때 의미가 큰 것이다. 전문가와 지역민의 구체적인 합의가 있어야 하고 구상이 확정되면 힘들더라도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 그래야 작품이 된다. 화성호와 화성갯벌이 우리나라의 큰 생태작품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 4‘화성갯벌의 미래에서는 공석기(서울대학교) 박사의 사회로 지원주(석천리 어촌계장)화성갯벌을 통한 지역민들의 풍족한 생활 이시완(한국 환경생태 연구소장) 박사의 화성갯벌의 가치나일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대표) 박사의 국제적으로 중요한 화성습지질의응답이 이어 졌으다.

 

이시완 박사는 화성갯벌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인공적인 간섭과 서식지의 훼손률이 적어 야생조류의 서식지로 안정돼 있다갯벌 및 담수습지, 호수가 모두 존재하며 갯벌에 서식하는 도요·물떼새류와 담수지역을 선호하는 오리·기러기류가 모두 서식이 확인되는 지역이다. 다양한 조류가 화성호를 월동지,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며 화성갯벌은 1등급으로 확인되는 등 매우 가치가 높은 연안습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매, 큰고니 등 다양한 법적 보호종의 서식이 확인 돼 보호종의 서식지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따라서 화성호는 국제적 희귀종 및 다양한 물새류의 서식지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는 지역이며 향후 잠재적인 조류서식지로서도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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