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용인・고양・수원・창원시,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 출범

자치권 향상과 법적지위 확보 위한 공동기획단 구성 운영 합의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8/09/12 [15:58]

용인・고양・수원・창원시,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 출범

자치권 향상과 법적지위 확보 위한 공동기획단 구성 운영 합의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8/09/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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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용인고양수원창원시 등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가 모인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가 출범했다.

 

 

용인시는 12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용인고양수원창원 등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역시 수준의 대규모 인구가 있는데도 자치권한은 인구 5~10만의 기초자치단체나 다를 바 없어 폭증하는 행정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4개시는 이날 공동대응기구 창립총회에서 자치권 향상과 법적지위 확보를 위해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공동기획단은 4개시 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각 시에서 추천한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앞으로 연 4회의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특례시 실현을 주도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선 또 올해 하반기 공동사업 추진계획과 차기 회의 개최지를 결정하고, 500만 시민의 이름으로 특례시 실현을 요구하는 내용의 창원선언문도 채택했다.

 

4개시는 창원선언문에서 현재의 자치권한으로는 폭발적인 광역행정 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다특례시 실현은 반드시 쟁취해야 할 500만 시민들의 당연한 요구이자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날 4개시는 ‘4개시 실무지원 공동TF’를 구성해 특례시 추진 공동과제 발굴과 대응전략 수립, 중앙부처국회 등 대외업무 기획조정, 공론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와 토론회, 세미나 개최 등에 협력키로 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등 4개 시의회 의장은 출범식에 앞서 창원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특례시 실현을 위한 공동건의안 채택 협약을 체결하고, 특례시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날 공동기획단 출범식에는 위원으로 위촉된 이종근 의원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시를 비롯한 4개 도시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 실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 입법화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공동건의문은 청와대와 자치분권위원회, 국회,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특례시는 자치분권과 자치분권형 개헌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4개 도시와 440만 시민, 시민사회, 지방의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아 특례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911)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지방정부 권한을 한층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번 종합계획 발표로 특례시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 출범이 인구 100만 대도시에 대한 새로운 틀을 만들고 획일화된 시구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4개시는 지난 8‘100만 대도시 특례 실현 상생협약을 맺고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자치권한 및 법적지위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출범식엔 특례시를 공동추진 중인 4개 대도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경남도지사, 경남도교육감, 국회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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