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원의 ‘40대 여성 폭행 사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화성시의회는 18일 오후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A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74만 화성시민의 대변기관인 시의원이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폭행한 사건은 시의원으로서 자질이 없으며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참담함과 분노를 느끼며 당사자의 책임 있는 행동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여성을 폭행한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공인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이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화성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A 의원은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진사퇴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추궁했다. 화성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13지방선거를 치룬지 불과 3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여성에 대한 폭력사건을 접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행사 그 자체만으로도 시의원으로서 자격이 없음이 분명하다. 화성시민들에게 큰 분노와 실망과 분노를 일으킨 A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것을 단순히 제명으로 얼버무리며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국민의 기대와 다르게 자질미달인 이런 인물을 공천한데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하며 법에 따라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받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A의원은 지난 16일 밤 9시 30분경 성남의 한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모 회사 대표인 여성 B씨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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