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제8회 화성시 궁평항 풍어제를 개최한다.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신면 궁평항 어촌체험마을 광장에서 펼쳐지는 ‘8회 궁평항 풍어제’는 풍어와 어업인의 안전을 기원하는 전래의 풍속을 되살려 어촌 전통문화를 전수하고 지역민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진행된다.

이번 풍어제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궁평항풍어제 추진위원회, 경기남부수협이 주관하며,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궁평항 풍어제 추진위원회는 봉죽세우기와 칠성거리, 땟배나가기 등 프로그램과 함께 전통음식만들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전통문화학술대회, 화성행복바다장터, 화성바다회 전시 등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게 꾸렸다.

또 궁평항 풍어제의 지역적 특색과 가치라는 주재로 학술대회도 펼쳐진다.

27일 오후 5시부터 궁평어촌체험마을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서한범 인천문화재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홍태한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과 장순범 안동대학교 민속학박사, 이희병 동국대학교 겸임교수가 발제자로 나서며, 양근수 충남문화재전문위원과, 김명수 화성문화원 연구원, 소병구 전통문화예술단 단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친 예정이다.

이재봉 화성시 해양수산과장은 “궁평항 풍어제는 어촌의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축제”라며 “지역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키우는 문화축제로 키워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