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이 초등학교 일일 체육교사로 변신했다. 학생들에게 축구 기본기 트레이닝은 물론 학생들과 혼합경기를 치르며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에 나선 것이다. 2일 공사에 따르면 여자축구단은 지난달 30일~31일 경기수원외국인학교와 구운초등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학생들 앞에 섰다. 이번 행사는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이 경기도 내 유일한 여자축구단이자 시민구단으로서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일일 체육교사’에는 박길영 감독 등 코칭스태프 4명과 주장 서현숙 등 선수 19명이 참여했다. 체육교사로 변신한 선수단은 학생들과 축구 이론, 경기 방식 등 수업을 진행한 뒤 드리블, 트래핑 등 기본기 교육과 학생들과 혼합 경기를 치른 뒤, 학생들에게 축구단 사인볼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서현숙 선수는 “허벅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길영 감독은 “시민구단으로서 시민을 위한 공헌 활동은 당연한 것”이라며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뛰고 공감할 수 있는 여자축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일일 체육교사를 희망하는 학교가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자축구단은 일일 체육교사에 이어 9일 장안구의 한 노인정에서 짜장면 배식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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