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기록에서 찾은 1973 안양’전시회 연다10월 한 달 석수도서관에서 시 승격 당시 시민의 노래·시민헌장 관련 문서 공개
경인통신=이순희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옛 기록물을 공개한다. 안양시는 오는 10월 한 달 동안 석수도서관에서 ‘기록에서 찾은 1973 안양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안양시민의 노래’와‘안양시민헌장’등의 시 상징물이 제정되기까지 과정이 담긴 1973∼1974년 당시의 기록물 40여점이 세상에 모습을 공개될 예정이다. 안양은 지난 1973년 7월 1일자 시로 승격됐다. 인구 5만 명을 넘어서‘시흥군 안양읍’에서‘경기도 안양시’로 문패를 바꿔 달았으며, ‘안양시민의 노래’는 당시 시 승격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제작이 추진됐다. ‘관악정기 이어받고 수리기슭 닦은 터에....’로 시작되는‘안양시민의 노래’는 어떤 탄생비화가 있었을까! 당시 공문서에서 그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민의 노래와 시민헌장, 시기와 시휘장 제정에 따른 시민공모, 전문위원 위촉 현황, 모집결과, 당선작 시상, 두 차례에 걸친 회의록, 총평회와 시민의견 청취 등의 문서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 빛바랜 종이에 수기로 써내려간 시민의 노래 가사는 전자문서가 일반화 돼 있는 현재에 비춰 세월의 무상함도 느끼게 하고, 지금은 고인이 됐거나 오래전 현직에서 물러났던 초대 장용순 안양시장과 낮선 공무원들의 서명과 직인도 전시된다. 안양을 상징할 나무(향나무), 꽃(진달래), 동물(독수리) 등을 정하기까지 유관기관과 각 학교에 의뢰했던 결재문서도 있으며, 이채로운 것은 시 상징 동물선정 집계현황에는 독수리 말고도 캥거루, 꿩, 젖소 등도 있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문서는‘개나리’는 번식과 성장이 빨라 시민의 저력을, ‘은행나무’는 병충해가 없어 무궁한 번영을, ‘독수리’는 하늘의 왕자로서 기상과 번영을 의미함을 선정이유로 밝혀놔 의미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로 승격 된지 50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안양의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마련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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