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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적발된 산재은폐 3454건...건설업은 729건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9/29 [01:55]

최근 3년간 적발된 산재은폐 3454건...건설업은 729건

이영애 | 입력 : 2019/09/29 [01:55]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최근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21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재해자는 5677명으로 집계됐으며, 대기업이 직접 공사하는 현장에서도 월평균 18명 정도가 사망하고, 473명의 재해자가 발생한 것이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건설사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201674, 201773, 201872명으로, 재해자는 20161430, 20171700, 20182547명으로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전체 건설업 노동자가 사망한 수는 1490명으로 2016499, 2017506, 2018485명이다. 사망자는 줄지 않고, 매년 497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 현실이다.

 

또 지방관서 산업안전보건 감독관이 사업장의 산재 미보고 여부를 직접 조사하고, 진정제보, 사업장 감독 등을 통해서 고용노동부가 산재은폐를 직접 적발한 건수는 최근 3년간 3454건이나 된다.

이중 건설업 산재은폐 적발건수는 무려 729건으로 적발건수의 21.1%에 달한다.

 

송옥주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가 직접 시공하는 현장의 사고 사망자는 줄지 않고, 사고 재해자는 오히려 대폭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어야 한다산재은폐를 시도하는 부도덕한 건설사는 퇴출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산재은폐가 반복되는 건설사는 현장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산업재해 은폐의 폐단을 막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설현장에서의 산재 은폐가 발생한다는 것은 법 집행을 더욱 강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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