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전국은 지금 살얼음판, 충남 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충남 홍성 '전국 최대' 돼지사육지...검사결과 이날 저녁시간에 나와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9/29 [14:48]

전국은 지금 살얼음판, 충남 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충남 홍성 '전국 최대' 돼지사육지...검사결과 이날 저녁시간에 나와
이영애 | 입력 : 2019/09/29 [14:48]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충남 홍성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29일 오전 8시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은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돼지 19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의심된다며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지난 28일 낮 12시부터 이동중지가 해제되고 전국의 도축장과 농협 공판장, 도매시장이 가동되며 돼지고기 공급이 재개된 지 만 1일도 지나지 않은 29일 전국 최대 돼지 산지인 충남 홍성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돼 축산 관계자는 물론 전국이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 홍성은 342개 양돈농가에서 855000여 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사육 두수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국내 최대 양돈단지다.

 

신고를 접한 농식품부는 방역인력을 급파하고 이 일대에 대한 긴급소독 조치와 통제에 나서는 한편 채취한 가검물을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는 등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만약 돼지열병으로 확진될 경우 그동안 경기도는 물론 대대적으로 진행해 온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이어서 충청권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홍성의 최종 검사 결과는 이날 저녁 즈음 나올 예정이며, ‘양성으로 판정시 발생농장 등 반경 500m내 농장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도축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반경500m내에는 발생농가 포함 12개 농장에서 34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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