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국내 판매책으로부터 엑스터시·대마 등 마약을 매입해 자국인들에게 판매․투약한 마약류 사범 14명이 붙잡히고 이들 중 3명이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 국제범죄수사대는 22일 베트남으로부터 엑스터시·대마를 국내로 들여와 자국인들에게 판매한 A모씨(24)와 A씨로부터 마약을 구입, 경기・부산・대구・경상북도 일대 베트남 노동자들을 상대로 판매・투약・흡연케 한 국내 매매책 베트남인 B모씨(24) 등 3명과 단순 투약 베트남인 근로자 11명 등 총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응우엔 등 3명을 구속하고, 단순 투약 베트남 노동자 1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베트남인 판매책 A씨는 지난해 8월경부터 최근까지 성명불상의 같은 베트남인에게 엑스터시 등을 도매로 판매하고 베트남 고향 친구인 B씨와 함께 부산・대구・경북 경주・경기 시흥시 일대 산업단지 등에서 일하는 자국인 노동자들에게도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인 노동자들은 추석 연휴에 맞춰 부산・경북 경주・경기 안산 일대에 소재한 자국인이 많이 찾는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콜라와 함께 수차례에 걸쳐 엑스터시를 투약하며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베트남 근로자 대부분이 엑스터시・대마를 장기간 투약・흡연을 하더라도 그 중독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마약 매매・투약・흡연 행위에 대한 별다른 죄의식이 없는 점으로 볼 때 마약을 매매・투약・흡연하는 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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