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7회 대한민국지방자치박람회’ 취소 건의지난 4일 행정안전부 개최여부 의견제출 요청…전국 확산방지 위해 취소 쪽으로 입장정리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제7회 대한민국 자치박람회’의 취소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박람회 행사개최 여부에 대한 경기도의 의견 제출을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도는 도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전국 수십만 명의 국민이 참가하는 박람회 행사를 진행할 경우, 자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박람회를 취소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다. 도는 주민과 가축의 이동 최소화와 방역강화를 위해 ‘제2회 경기도민의 날 행사’, ‘제10회 세계도자비엔날레’ 등 도내 주요행사 290여건을 취소 또는 연기, 축소한 바 있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진행 상황에 따라 앞으로 열릴 예정인 행사의 취소와 연기 등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도 박람회추진단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를 경기도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반영하고 전국 모든 세대의 국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기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어쩔 수 없이 취소하는 상황을 맞게 돼 아쉽다”며 “전 국가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는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해 매년 시·도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