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 인간문화재 김용래 명인 농악인생 70주년 기념 공연 ‘동행’이 오는 11월 9일 오후 5시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평택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평택농악의 현 인간문화재인 김용래 명인의 농악인생 70주년을 기념하고 평택농악의 역사와 가치를 확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김용래 명인의 예술인생 속에서 만난 예인들의 축하공연과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제자들의 헌정공연으로 진행되어 명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기념무대로 펼쳐 질 예정이다.

1부는 진주삼천포농악 인간문화재 김선옥 명인과 남사당 놀이의 지운하·진명환·남기문 명인이 함께 출연하는 ‘수문장굿’을 시작으로, 김용래 명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상상영, 김용래 명인의 북소리를 올곧게 들어볼 수 있는 ‘고사굿’, 명인과 함께 오랜 세월 농악판을 주름잡던 오래된 벗들의 축하공연 ‘망년지우-동행’ 등이 이어진다.

2부는 스승을 향한 제자들의 마음을 담은 헌정공연으로 평택농악을 새롭게 해석해 무대화한 모듬북 합주 ‘내월별곡’, 평택농악의 젊은 전승자들에 의해 되살아나는 명인의 허튼 상모와 멋드러진 춤사위가 일품인 ‘김용래류 법고놀이’, ‘평택농악 판굿’ 등이 이어진다.

평택농악보존회 인간문화재 김용래 명인은 “이번 공연을 준비해준 제자들과 멀리서 찾아온 오랜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리 뛰어날 것 없지만 오랜 세월 흥과 신명으로 살아온 저의 70년 농악인생을 돌아보는 자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한숙 평택농악보존회 회장은 “‘동행’ 은 평택농악 예능을 체계화시키고 최고의 기예를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한 김용래 명인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으로 평택농악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미래를 가늠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