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순희 기자] 경기도 안양시는 이달 1일 개최한‘안양시 2019 기부축제’에서 1억 원을 넘는 액수가 걷혔다고 5일 밝혔다. 이중 현금모금액이 7666만원에 이르고, 백미와 생필품 등 현물후원이 4126만원 상당으로 총 모금액은 1억179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일반시민과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등 800여명 가까운 인원이 축제장을 찾았다.. 특히 유망 기업체 인탑스와 세광산업, 신풍산업에서 4000여 만 원 상당의 현물을 보내왔으며, 이름 밝히기를 꺼려하는 상당수의 참여도 잇따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한분 한분들의 작은 정성이 큰 사랑을 이뤄냈다. 기부축제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청 안팎에서 ‘이웃과 함께 행복한 안양’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부축제는 볼거리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가운데 십시일반으로 자유롭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청 구내식당의 기부터치단말기로 점심식사 한 끼 값을 기부하는‘행복한 끼’에 공무원들이 참여했는가하면, 3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펼쳐진 레드카펫 포토존, 작품전시 등의 볼거리가 기부금 모금으로 이어졌다. 시청 앞마당을 수놓은 버스킹 공연과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의 재능기부가 마련된 네일아트 부스 역시 많은 이들을 나눔 대열로 불러 모았다. 또 신촌어린이집과 성은유치원 원생들은 고사리 손으로 돼지저금통을 기부해 이목을 끌었고, 최대호 시장 부부내외도 축제장을 찾아 관계자와 시민들을 격려하며 모금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11명에 대한 시상식이 강당에서 마련됐다. 올해로 6회째 맞는 기부축제는 2003년 한 기업체 대표(고 전재준 삼성펄프 회장)가 안양4동 삼덕제지 부지를 시에 기증한 날인 11월 3일을‘기부의 날’로 지정,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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