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주 화성시체육회장 후보김경오 후보,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서면 인터뷰 의사 표명’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화성지역언론인연합회(화지연) 공동취재단은 24일 화성시체육회장에 출마한 김정주(전 화성시의회의장) 후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월15일 까지 체육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패널티를 감수해야 하는 화성시는 오는 3월3일 치러질 체육회장 선거에 김경오 전 화성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의장이 출마했다.
‘화지연’은 이번 선거가 민선 초대 체육회장 선출이니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생생(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으나, 김경오 후보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서면 인터뷰 의사를 표명해 같은 날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서를 기다리고 있다.
‘화지연 공동취재단’은 경기eTV뉴스, 경인통신, 쿠키뉴스, 화성뉴스, 화성저널, 화성타임즈가 함께 하고 있으며, 곳곳의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 김정주 후보 인터뷰 >
▲ 민선 초대 화성시체육회장에 출마하셨다. 각오를 말씀해 달라.
- 화성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7대 화성시의회의장 임기를 마치고 1년 반 동안 국화도에서 몸도 휴양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돌이켜보면 제가 화성시생활체육 축구연합회장 할 때가 제일 행복했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열의를 잊지 못하고 이번이 마지막 봉사란 생각하고 출마하게 됐다.
▲ 그동안 화성시 체육회가 언론과 의회에서 체육복 매입처 선정에 대해 지적을 받아왔다. 체육회장에 당선된다면 의혹들을 해소시켜줄 수 있나
- 제가 화성시의장 할 때도 이런 문제는 나왔었다. 앞으로 특정업체에 대해 편파적인 몰아주기는 재발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투명성과 공개 입찰방식으로 체육회뿐만 아니라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해서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꿔가겠다.
▲ 화성시체육회 예산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예산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할 의지가 있는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투명성을 확보할 것인가.
- 지금까지는 현 시장이 체육회장을 맡아 왔다. 어떻게 보면 시의 일방적인 예산으로 갔고,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예산도 있다고 본다.
정부의 민선회장으로 가는 의도는 그런 것에서 탈피해서 불필요한 예산도 줄이도록 하기 위함이란 생각이다. 자기들끼리 선정이 아닌 전문가들을 모시고 예산집행부터 선정까지 진행해서 누가 봐도 투명하고 합법적이고, 효율적으로 투자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 대한체육회에서 화성시 체육회장 선거 지연으로 페널티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후보님은 지난 4일 출마기자회견에서 페널티 극복에 대해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페널티 극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달라.
- 대한체육회에서 기한 내에 회장 선출을 못했기 때문에, 정식공문으로 화성시와 광명시에 패널티를 적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전국 248개 체육회 중에서 우리는 ‘투표참가권’과 ‘발언권 제약’과 ‘선수들의 대회참가’나 ‘대회유치’도 제약을 받는 것으로 나왔다.
이것은 누가 회장이 돼도 감수해야 한다. 경기도체육회나 대한체육회에 가서 왜 늦어졌는지 상황을 설명하고, 시나 체육회 모두가 나서서 힘을 합쳐 문제를 푸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굉장히 ‘난제중의 난제’라고 생각한다.
▲ 화성시는 유도·배구·축구·펜싱 등 국가대표 배출 유망지역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화성시체육회에서 어떤 종목에 어떤 선수들이 출전해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전무할 정도다. 이는 홍보 부족으로 체육회의 실상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강구하고 있는지.
- 홍보부족은 사실이다. 화성시에서 이뤄지는 크고 작은 경기가 많은데 홍보가 부족하다보니 결국은 ‘집안굿’하는 종목별 잔치로 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언론이나 SNS, 현수막 등을 활용해서 화성시민들이 어떤 대회가 열리는지,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고 결과를 올렸는지 등을 알고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일정부분은 홍보비로 할애해서 시민들이 알 수 있는 권리를 찾도록 하겠다.
▲ 화성시체육회장에 당선된다면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한 개선사항 3가지 정도만 말해 달라.
- 첫째는 화성시가 100만 도시를 내다보고 있는데 그만큼 경기도내 전국에서도 화성시를 바라보는 눈이 크다. 그런데 경기도대회나 전국대회를 치르며 자체 선수들이 적다보니 외부의 우수 선수들을 활용해서 대회를 치루는 경우가 있고, 비용도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 이것은 당장만 보지 말고 장기적인 플랜으로 5년, 10년을 내다보고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로는 시민체육대회도 마찬가지로 많은 비용을 들여서 대회를 치르는데 화합잔치가 아닌 ‘구기종목’ 위주로 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인구가 많은 향남이나 봉담이 1~2등을 가져가게 될 수밖에 없다. 이를 최대한 자제해서 줄다리기나 줄넘기, 농악 등 작은 읍면동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해서 화합하는 대회로 갔으면 좋겠다.
단 ‘구기종목’은 활성화해서 협회장기로 대처한다면, 나머지는 주민들도 누구나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셋째는 현재 화성시체육회에 30여명이 근무 하고 있다. 종목별단체는 인력이나 자금난으로 힘든 부분이 있는데, 업무를 재조정하고 종목별 단체에 인력을 재배정해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 화성시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말씀.
- 화성시체육회장은 명예직이고 봉사직이다. 지금까지 제가 받은 사랑을 체육회 봉사로 유종의 미를 거둬서 저에 대한 평가가 김정주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 감사드린다.
김정주 후보는 인터뷰 말미에서 “태양광 사업에 제동이 걸린 궁평리 6공구 잡종지 4만5000평을 농어촌공사와 협약을 체결해서 마라톤과 자전거 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궁평리에서 마도로 가는 다리를 넘어 가면 막혀 있는데 그곳을 뚫어 산책로와 등산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정주 후보는 지난 4일 화성시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회관 건립추진 △1사1종목 후원 체결사업 추진 △체육시설 개방 확대와 종목별 단체의 위탁관리 시스템 구축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 △찾아가는 생활체육의 활성화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비 인기종목 활성화 △장애인 체육 활성화 △체육인 상담센터 설립 등 9개 추진계획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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