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순희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효과적 관리와 이탈방지를 위해 이달 19일부터 희망일자리사업을 활용한 생필품 지원반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외입국자가 중심인 안양의 자가격리자 수는 21일 기준 415명에 달하며, 이들은 해외로부터 입국한 일을 기준으로 시가 마련한 임시숙소에서 2주 동안의 격리기간을 거쳐야 한다.

안양시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필품을 지원을 전담공무원에서 희망근로사업으로 대처해 운영 중이며,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기본적인 방역품목 외에 생수, 즉석식품, 라면 등 9종의 생필품 키트를 별도로 지급한다.

이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예상되는 생활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줌으로써 이탈을 방지하고, 생활에도 안정을 기해주기 위함으로, 그동안 1:1 전담직원 배치로 인한 공무원들의 업무공백도 줄이는 조치이기도 하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되던 금년 2월 긴급생활지원 사업비 20억5000만 원을 긴급히 추가 편성한데 이어, 자가격리 생필품 지원비용 2000만원의 예비비 편성절차를 밟는 등 발 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도로부터 재호구호기금 1억5000만원도 확보한 상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춤하던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며 “입원이나 격리된 시민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