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 출판부는 11일 ‘조선을 향한 머나먼 여정’, ‘바울신학’, ‘탈무드를 보다’ 등 신학 관련 도서 3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조선을 향한 머나먼 여정’은 일제강점기 전후 시절의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펼친 로버트 그리어슨의 일기와 선교일화를 담았다. 그의 딸 도리스 그리어슨이 엮고 한신대 신학과 연규홍 교수가 옮긴 책으로 그간 번역된 ‘한국에 온 캐나다인들’, ‘팔룡산 호랑이: 던칸 M. 맥레 목사의 삶’에 이은 세 번째 결정본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한국 개신교가 앞으로 어떻게 해외선교를 펼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연규홍 교수는 “조선에 집중된 선교 활동을 펼친 다른 선교사들과 달리 로버트 그리어슨은 중국과 시베리아를 향해 북방선교정책을 펼쳤다”며 “한국 선교역사에 넓은 지평을 바라보는 혜안을 지녔다”고 말했다. 또 “이 책을 통해 독립 운동가들을 지켜주며 식민통치하에 고통 받던 조선인들을 누구보다 사랑한 그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울신학’은 초대 그리스도교 선교사 ‘바울’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으며 그와 관련된 ‘종교적 오해와 진실 그리고 철학’을 주제로 풀어냈다. 저자인 김재성 교수는 바울을 신학이 아닌 철학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교회의 교리 보수주의 틀에 갇힌 바울을 그 감옥에서 풀어주는 것이 진정한 바울신학이라고 역설한다. ‘탈무드를 보다’는 유대인을 넘어 전 세계인들의 지침서가 된 ‘탈무드’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특히 기독교 입장에서 탈무드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바라봄으로써 침체되는 한국교회 신앙교육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저자인 한신대 옥장흠 교수는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그리스도교의 세속화 경향으로 교회의 신앙과 영적인 생활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대인들의 탈무드에 나오는 신앙교육의 내용을 분석해 한국교회 신앙교육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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